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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회복과 더불어 의류·패션, 신발·가방 매출 대폭 증가 -

- 생활의 편리함을 높여주는 다기능 멀티 가전 수요 확대 -

 

 

 

2021년 ‘6.18 쇼핑 페스티벌’

 

중국 상반기 최대 쇼핑행사인 ‘6.18 쇼핑 페스티벌’이 또 한 번 기록을 갱신했다. 현지 온라인 시장조사업체 Syntun(星圖數據)에 따르면 2021년 6월 1~18일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 매출 합계는 5784억8000만 위안,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했다. 행사기간 택배량은 65억9000만 건,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으며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대비 48.7% 늘어났다. 

 

올해도 최대 매출 규모를 보인 품목은 가전이다. 총 824억 위안 매출액으로 6.18 행사 총매출의 14.2%를 차지한다. 매출액이 500억 위안을 돌파한 품목은 전화·통신기기, 의류·패션과 화장품 등, 각각 12.8%, 11.8%, 8.9% 비중을 차지한다. 

 

2021년 6.18 쇼핑 페스티벌 매출의 품목별 비중 

 

자료: Syntun(星圖數據)

 

매출 증가율로 살펴보면 신발·가방, 의류·패션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작년엔 코로나 사태로 홈코노미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신선식품, 식품음료, 가전 등이 최대 증가폭을 보였지만 올해는 신발·가방이 세자릿 수 증가세를 보이는 등 일상생활 정상화 및 이에 따른 소비 개선세를 보여준다. 

 

2020년·2021년 6.18 쇼핑 페스티벌 품목별 매출 및 증감률 비교

(단위: 억 위안, %)

2020년 

2021년 

품목

매출액

증감률 순위

품목

매출액

전년 동기비

전 품목

4573.3


전 품목

5784.8

26.5

가전

621.5

1위

가전

824

32.6

전화·통신기기

463.6

4위

전화·통신기기

742

60.1

화장품

434.7

2위

의류·패션

680

70.4

의류·패션

399.1

-

화장품

512

17.8

식품음료

359

3위

신발·가방

462

234.2

컴퓨터·사무용품

256.2

-

가구

413

-

영유아용품·완구

224.7

5위

컴퓨터·사무용품

403

57.3

신발·가방

138.3

 

식품음료

318

△11.4

전자·디지털기기

136.7

 

영유아용품·완구

278

23.7

신선식품

116.7

 

스포츠·아웃도어 용품

228

-

자료: Syntun(星圖數據)

 

올해의 인기품목

 

1) 슬기로운 홈쿡, 지청자오(集成灶)

 

이번 6.18 쇼핑페스티벌에서 ‘후드+가스레인지+α(오븐·식기세척기·식기소득기)’한 지청자오(集成灶)가 가전류의 다크호스는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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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메이다(美大) 기업 홈페이지

 

복고 튀기는 요리가 많아 연기가 많은 중국 주방에서 후드와 가스레인지는 빠질 수 없는 필수품이다. 최근의 홈쿡 수요를 고려해 오븐, 식기세척기 또는 식기 소독기까지 일체화한 지청자오는 가전 중 유일하게 세자릿 수 급증세를 보인 제품이다. 

 

2021년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 알리바바 산하 플랫폼에 입점한 가전 판매상황

품목

브랜드

판매량

(만 대)

판매량 전년 동기비

(%)

매출액

(억 위안)

매출 전년 동기비

(%)

에어컨

GREE(格力)

63

37

24.4

47.5

Haier(海尔)

82.6

62.7

23.9

85

Midea

10.5

13

4.2

39.8

냉장고

Haier(海尔)

21.2

△12.7

7.6

14.6

Midea(美的)

13.5

16.5

4.2

30.8

세탁기

Haier(海尔)

20.2

△0.4

5.8

27.2

Midea(美的)

6.6

△37.5

1.5

△27.2

Little Swan(小天鹅)

14.9

17.1

4.1

41.3

후드

Robam(老板)

1.2

△27.3

0.4

△16.6

FOTILE(方太)

0.9

△31.9

0.3

△26.4

Vatti(华帝)

0.9

△5.4

0.2

△17.9

지청자오

훠싱런(火星人)

1.2

32

1.3

61.2

entive(亿田)

0.5

265.5

0.5

360.8

Meida(美的)

0.3

48.1

0.3

8.7

식기

세척기

Robam(老板)

0.1

5

0.1

24.7

SIEMENS

2

△17.7

1.3

△10

FOTILE(方太)

0.3

△14.9

0.2

△19.2

자료: 타오바오데이터(淘數据), 창장(長江)증권연구소

 

현지 가전 시장컨설팅업체 중이캉(中怡康) 관계자는 “코로나 기간 외식 제한 조치 이뤄지고 홈쿡, 홈베이킹이 대세로 떠오르며 주방가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청자오는 연기와 냄새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고 주방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2) 청소는 한 번에 싹~, 바닥청소기

 

청소가전 분야에서도 올해 6.18의 키워드는 ‘멀티’다. 진공청소기와 물청소기를 하나로 합친 바닥청소기(洗地機)가 대세 품목으로 떠올랐다. 분명한 기술력 차이를 앞세워 프리미엄 가전시장을 집중 공략해온 다이슨 진공청소기가 두자릿 수 하락폭을 보인 데 반해 로컬브랜드의 바닥청소기 판매량은 6~9배 급증했다. 

 

2021년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 알리바바 산하 플랫폼에 입점한 청소가전 판매상황

품목

브랜드

판매량

(만 대)

판매량 전년 동기비

(%)

매출액

(억 위안)

매출 전년 동기비

(%)

진공 청소기

다이슨

7.54

△27.3

2.01

△26.5

LEXY(莱克)

0.14

△48.6

0.03

△46

로봇청소기

科沃斯

11.09

4.5

3.76

57.4

石头

3.23

60.9

1.06

90.3

바닥청소기

TINECO(添可)

9.96

880.3

4.15

1111

必胜

2.24

685.5

0.89

935.3

吉米

0.12

 

0.04

-

자료: 타오바오데이터(淘數据), 창장(長江)증권연구소

 

업계 관계자들은 바닥청소기가 불티나게 팔린 원인은 ‘란런 경제(懒人經濟) 효과’라고 진단했다. 란런경제란 ‘게으름뱅이+경제’를 뜻하는 신조어로, ‘게으른 자’들의 소비 행태와 파생되는 경제효과를 의미한다. 기존 ‘게으른 자’들을 대상으로 했던 란런경제에서 효율적으로 시간을 활용하고자 하는 바쁜 현대인들을 대상으로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소가전은 바쁜 현대인들을 가사노동에서 벗어나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둬야 한다며 “간편”, “편리”, “다기능 멀티”를 키워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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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TINECO 기업 홈페이지

 

3) 펫코노미 시대...펫푸드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조사기관 머징(魔镜市场情报)에 따르면 5월 25일~6월 19일, 6.18 쇼핑페스티벌 기간 티몰 플랫폼의 애견 사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2억9400만 위안, 고양이 사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8% 증가한 4억5700만 위안으로 나타났다. 펫코노미(Pet+Economy, 寵物經濟)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업계는 고양이 사료가 40% 이상 고성장을 보인 데 반해 애견 사료 증가폭이 0.1%에 그친 점을 주목한다. 간식부분도 마찬가지다. 애묘 간식이 30% 이상 증가한 반면, 애견 간식은 10% 이상 매출이 줄었다. 

 

카이위안(開源)증권연구소의 천쉐리(陳雪莉) 애널리스트는 고양이 사료와 간식은 외자계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애견 사료나 간식은 로컬브랜드들이 우위를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티몰 플랫폼에서 애견·고양이 사료 매출 상위 15대 브랜드 중 중국산 애견 사료가 10개이지만 고양이 사료는 로컬계가 8개에 그쳤다. 간식 부문도 애견 간식 매출 TOP 15 중 로컬 브랜드는 11개, 애묘 간식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 중 로컬계는 10개다. 로컬산과 수입산의 단가 차이가 매출 격차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천쉐리 애널리스트는 펫푸드 시장규모가 지속 확대되면서 로컬 브랜드의 강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2021년 6.18 쇼핑페스티벌 기간 티몰 플랫폼의 펫푸드 매출

(단위: 억 위안)

 

자료: 티몰, 카이위안(開源)증권연구소

 

K제품 매출 성과 및 시사점

 

올해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 K브랜드 파워가 돋보였다. 특히 가전제품, 화장품 등 부문에서 눈에 띈 성과를 내놨다. 스타일난다의 3CE는 티몰 색조 화장품 매출 2위를 차지했고 LG생활건강의 더 히스토리 오브 후는 전체 스킨케어 랭킹 6위에 올랐다. 티몰 플랫폼에서 LG건강 후· 숨·오휘 등 화장품 브랜드 매출은 전년대비 70% 증가했다. 징둥 플랫폼에서 한국 쿠쿠는 수입 전기밥솥 판매량 중 1위를 기록했으며 미샤 퍼펙트 커버 비비크림은 가성비 비비 크림 카테고리 매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징둥닷컴의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은 한국 제품의 우수성, 디자인 등을 높이 산다"며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 회복에 따라 한국 화장품 등 K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로컬기업의 추격도 대비해야 한다. 현지 바이어들은 “로컬 기업의 신제품이나 신규 브랜드 출시속도, 마케팅 수준은 외국 기업들을 추월했다”고 지적한다. 우리 기업들이 새롭게 부상하는 신 소비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소비수요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 현지화 전략을 고심할 필요가 있다. 

 

 

자료: Syntun, 타오바오데이터(淘數据), 창장(長江)증권연구소, 카이위안(開源)증권연구소 등 KOTRA 베이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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