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2021-10-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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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전기차 보조금 지원제도 시행, 최근 3년 전기차 성장세 두드러져 -

- BEV(Battery Electric Vehicle)부문에 있어 우리나라 전기차 수출 증가 -

 

 

 

정부의 친환경 정책 추진은 전기차 수요에도 영향

 

뉴질랜드는 기후변화 대응에 높은 관심을 가진 나라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배출량을 2005년 수준의 30%까지 낮추고, 2050년에는 탄소 배출을 제로화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뉴질랜드는 현지에서 사용되는 전기에너지 생산의 85%를 수력, 지열,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만들어 내고 있어 재생에너지 비중이 매우 높다.

 

또한 최근 정부는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친환경 인센티브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클린카(Clean Car) 프로그램은 202171일부터 2022331일까지 등록된 전기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리베이트를 지급하는 제도로 신차 기준 최대 6,018 미국달러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또한 2022년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차량에 대한 지원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교통부의 클린카 프로그램 안내

(단위: 뉴질랜드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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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BEV(Battery Electric Vehicle), PHEV(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자료: 뉴질랜드교통부 NZTA(https://www.nzta.govt.nz/)

 

교통부장관인 마이클우드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에서 이번 클린카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많은 소비자들이 전기차구매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다른 선진국들보다 뒤쳐진 전기차 도입률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있다. 또한 교통수단에서 배출되는 탄소는 환경에 영향을 주는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이기때문에, 2050년 탄소 제로화 목표 달성을 위해 이번 전기차 지원금 제도가 꼭 필요함을 언급했다.

 

뉴질랜드 전기차 판매 호황

 

교통청에 따르면 뉴질랜드에 등록된 전체 자동차 대수는 440만대이며, 2000년과 2019년 사이에 등록된 자동차 수는 270만대로 2000년대비 64%의 증가했다. 메시(Massey)대학교의 2020 자동차시장보고서에 따르면, 현지의 경차(Light Vehicles)등록 통계를 볼 때 인구 1000명당 818대의 경차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자동차 등록대수 증감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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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뉴질랜드교통부(https://www.nzta.govt.nz/)

 

동 보고서에 따르면, 현지 전기차 판매대수도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7월 기준 전기 자동차등록률(중고차 포함)6.45%에 달했는데, 이는 2021년 상반기 평균의 3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신차를 기준으로 할 때는 11.8%에 달하고 있다.

 

2013~2020년 전기자동차 등록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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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뉴질랜드교통부(https://www.nzta.govt.nz/)

 

 특히 2017부터 2020년 사이의 증가량은 이전 4년인 2013~2016년과 비교했을 때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성장세 속에 2021년 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 제도가 시행되면서 시장은 앞으로 더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기차 충전소의 확장도 시장 성장에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 충전 인프라의 확장

 

전기차 시장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전기차 충전소 부족 문제도 최근 빠르게 개선이 되고 있다. 현재 뉴질랜드에는 북섬에서부터 남섬까지 275(20219월 기준)개 이상의 충전소가 설치 되어 있으며, 전기자동차 운전자에게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충전을 위해 연말까지 추가로 20개의 충전 네트워크를 확장할 예정이다.

 

현지 전기충전 인프라 운영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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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현지 전기충전네트워크 웹사이트 (https://charge.net.nz/)

 

현지 소비자들은 대형 슈퍼마켓에 쇼핑을 가서 주유를 함께 하는 경향이 있는데,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도 이들 슈퍼마켓 체인의 주유인프라를 활용하거나, 기존 주유소와 연계해 충전 장비를 설치하면서 전국단위 충전 네트워크를 늘려 가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는 가솔린이나 디젤유와 같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가 많아 이들 인프라 확장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이 되지만 전기 자동차 구매율이 높아짐에 따라 충전시스템 수요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인기있는 전기자동차 모델

 

자원경제연구소의 2021년 전기자동차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에서 2021년 까지 뉴질랜드에서 수입신차를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린 배터리구동전기차(BEV: Battery Electric Vehicle)는 등록대수 1195대의 테슬라 모델3(Tesla Model 3)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우리나라 현대자동차의 코나(Kona)와 아이오닉(Ioniq) 793대와 653대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전기차(PHEV: 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의 경우 일본의 미츠비시의 아웃랜더 (Outlander)1,782대로 1, 도요타 프리우스(Prius) 323대로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신차기준 전기자동차 판매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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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1 자원경제연구소(Resource Economics)전기차 보고서

 

전망 및 시사점

 

뉴질랜드 전기차 시장은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맞물려 높은 성장세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친환경차에 대한 구매지원과 충전인프라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어 전기차 시장 성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친환경 국가를 꿈꾸며 자연과 함께 성장함을 중시하는 현지 소비층들의 성향을 고려할 때, 앞으로 전기자동차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인들의 우리 전기차에 대한 높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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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오클랜드무역관 현장 촬영자료

 

현지 자동차 딜러 업체의 영업담당자인 A씨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를 포함한 우리나라 자동차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전했다. 특히 현지에서 열리는 농업박람회(뉴질랜드필데이즈)를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마켓팅을 펼치고 있어 현지 소비자들이 문의가 늘고있다 전했다. 특히 올해 우리 전기자동차의 수출실적은 43백만 미국달러(20217월 누적)에 이르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 8백만 미국달러 대비 큰 폭의 증가세이다.

 

우리기업들은 전기자동차의 판매뿐만 아니라 전기차 충전 설비와 정기적인 교체가 요구되는 부품 시장에서도 현지 시장 진출을 노려 볼 만 할 것이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뉴질랜드 자동차 시장에서, 우리 자동차 브랜드의 인지도 상승과 더불어 충전인프라 확충 등 보다 많은 관련산업에서 시장을 열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자료: 뉴질랜드 교통부, 현지 연구기관(메시대학교, 자원경제연구소)보고서, 충전네트워크 홈페이지, KOTRA 오클랜드무역관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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