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모바일 기기 및 액세서리 시장 동향

- 5억 달러 규모의 모바일 기기 및 5천만 달러 규모의 휴대전화 액세서리 시장 –

-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제품 진출 가능성 상존 -

가나 ICT 산업 및 모바일 기기 개요

가나의 ICT 분야는 경제발전을 이끄는 최우선 분야이자 기반으로 고려되고 있다. 전체 GDP에서 서비스 부분의 비중은 44.6%로서 제조/산업 36.3% 및 농업 19.1%와 비교하여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서비스 부분에서 ICT 분야는 약 3.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가나정부는 디지털 가나 어젠다의 일환으로 ICT 부문을 위한 인프라 개발 프로그램에 착수하여 국가 광대역 인프라와 소외계층을 위한 연결성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ICT 분야의 주요 플레이어로는 통신사업자,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 VSAT 데이터 사업자,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방송사, 교육기관 등이 있으며 가나 통신부 (Ministry of Communications)와 NCA (National Communication Authority) 등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가나에서는 ICT 장비와 기기, 특히 통신 장비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인 품목은 모바일 기기 및 액세서리 등이다. 소셜미디어에 대한 급속한 관심도 증가, 스마트폰 가격의 하락, 간편결제 플랫폼의 확대 및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성장이 주요한 원인으로 파악된다.

상기 원인 중에 특히 주목할만한 부분은 간편결제를 포함한 금융거래에 휴대전화가 사용되기 시작한 점이다. Bank of Ghana에 따르면 휴대전화를 통해 거래되는 모바일 머니는 2020년에 USD 1,016억 달러로 추정되었다. 이는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수표 거래 금액인 694억 달러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휴대전화 및 액세서리 시장 규모

현재 가나의 휴대전화 시장규모는 약 5억 달러이며 액세서리는 약 5천만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NCA에 따르면 21년 4월 기준 휴대전화 등록건수는 4,177만 건으로 가나 전체 인구보다 많은 숫자로 집계되었다. 일부 개인이 2개 이상의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며 최근 5년간 매년 1.4%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가나 휴대전화 보유 현황

자료 : NCA

가나 통계청에 따르면 가나 인구의 약 82%가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가장 높은 지역은 수도권에 해당하는 Greater Accra Region으로 73.7%이며, 가장 낮은 지역은 Upper West Region으로 36.3% 수준이다. 더불어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는 추세인데 2019년에 46.1%에서 2021년에는 55%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저렴한 스마트폰의 지속적인 공급확대가 큰 요인으로 작용된 결과이다.

Region별 휴대전화 보급률

자료 : 가나 통계청 및 NCA 종합

주요 제품별 시장 점유율

가나에는 약 40여개의 휴대전화 브랜드가 진출해 있는 상황이며 성능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 브랜드 제품들의 경우 저가형이 많은 반면 시장 점유율은 높지 않은 편이다. 액세서리의 경우 휴대전화 브랜드에 맞추어 다양하게 공급되고 있으며 일부 제품군의 경우 브랜드와 무관하게 호환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예를 들어 충전기나 이어폰의 경우 안드로이드 폰끼리는 대부분 호환이 가능하다. 주로 판매되는 액세서리로는 휴대전화 케이스, 충전기, 배터리, 메모리 카드, 보호필름 등이 해당한다.

휴대전화 브랜드 및 국가

자료 : NCA 자료 종합

상기 제품 중에 가장 인기있는 휴대전화는 삼성제품으로 전체 시장에서 23%의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그 외에는 Tecno(중국)와 Infinix(홍콩)이 뒤를 따르고 있으며 애플 아이폰은 점유율 기준 4위에 랭크되어 있다.

주요 제품별 시장 점유율

자료 : 가나통계청, NCA 및 무역관 자료 종합

수입 현황

휴대전화의 수입은 2016년에 최대를 기록한 이후 감소추세에 있으나 유통망 관계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코로나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관련 컨텐츠가 급속도로 증가하여 휴대폰의 사용 비율이 높아졌기때문으로 보고 있다.

최근 5년간 휴대전화 수입규모

자료 : GTA

국가별 수입규모를 보면 홍콩, 중국, UAE로부터의 수입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비중 측면에서는 매우 낮은데, 실제로 한국 제품의 경우 홍콩, UAE를 통해 수입되는 물량 및 베트남 공장의 생산제품도 포함되어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국가별 수입규모 추이

자료 : GTA, 무역협회 및 무역관 자료 종합

휴대폰 액세서리 수입은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에는 전년대비 232%가 증가한 바 있으며 2020년에도 44%증가했으며, 휴대전화 및 스마트폰 확대 보급에 따라 액세서리 수입 규모 또한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품질이 우수하지는 않지만 가격 경쟁력이 탁월하여 수입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에서의 수입은 변동이 심한 편이긴 하나 현지 소비자들에게 높은 품질로 인식되고 있어 가격 경쟁력이 확보될 경우 판매 확대가 예상된다.

휴대폰 액세서리 수입규모

자료 : GTA

실제로 국가별 수입현황을 살펴보면 홍콩, 중국 등의 수입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그 비중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반면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대 미만으로 아주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거나 틈새시장을 노린 제품의 현지 진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국가별 수입규모 추이

자료 : GTA, 무역협회 및 무역관 자료 종합

유통 및 홍보

휴대전화 및 액세서리를 취급하는 현지 업체들은 특정 브랜드의 단독 유통 또는 단독 대리점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많은 경우 6개월에서 1년 이내의 보증기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 및 온라인 플랫폼을 사용하여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주요 판매업체

자료 : 아크라 무역관 자체 종합

기존의 유통업체 외에 온라인 유통망은 최근 5년사이에 급성장하고 있다. 아직도 오프라인 매장에서 휴대폰 및 액세서리를 구입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높지만 온라인 마켓을 통한 구매 비중 또한 늘어나는 추세이다. 주요 온라인 마켓으로는 Jumia, Tonaton, Jiji 등이 있다.

휴대전화 및 액세서리 수입 관세는 10%이며, 수입 및 판매와 관련된 구체적인 인증은 없다.

시사점

현지 유통전문가들은 가나의 휴대전화 및 액세서리 시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체적인 휴대전화 보유율은 높은 편이지만 실제로 휴대전화가 없는 인구도 상당하며 대부분 저소득층이나 농촌지역에 집중되어있다. 따라서 이들 계층을 대상으로 한 시장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볼 수 있다. 가나인들이 휴대전화와 액세서리 구입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은 가격이다. 평균소득이 낮은 가나인들은 가격에 매우 민감한 편이며, 이로 인해 중국 등지에서 수입된 저가형 제품들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특히, 휴대폰 보급률이 낮은 지역일수록 더욱 가격에 민감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가나에는 휴대전화 뿐만 아니라 액세서리를 생산하는 업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단순한 액세서리의 경우 현지 패키징 및 생산에 대한 부분도 중장기적으로 고려해 볼 수 있다.

자료 : 가나통계청, NCA, 통상산업부, GIPC, GTA 및 코트라 아크라 무역관 자체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