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웨이트 홈케어 시장은 2014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 지속 -

- 코로나19 이후 실내 위생, 홈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 증대 -

자료: Pixabay

쿠웨이트 홈케어(Home Care) 시장은 2014년 이후 끊임없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위생적인 주거 환경을 위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고소득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 홈케어는 다양한 의미로 사용될 수 있는 단어이나 이 뉴스에서는 주거환경을 위생적이고 청결하게 유지·관리하기 위해 사용되는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들을 통칭하는 의미로 사용된다.

쿠웨이트 홈케어 시장 개요

쿠웨이트는 60도에 달하는 기온 및 모래먼지 등과 같은 가혹한 외부환경으로 인해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고 이에 따라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한 홈케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쿠웨이트의 주택은 현대식 아파트나 복층 빌라 구조가 일반적이다. 자국민의 경우 2~3층 규모의 단독빌라에서 가사도우미를 포함한 온 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경우가 많고 고소득 이주자들은 고층 아파트나 주상복합건물에, 저소득 노동자의 경우 낡은 아파트나 연립주택에서 공동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다.

소득수준에 따라 홈케어 제품에 대한 소비성향도 크게 달라지는데, 자국민이나 고소득 이주자의 경우, 보다 다양한 홈케어 제품을 이용하며 가격보다는 품질과 기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나 저소득 노동자의 경우 가격에 매우 민감하며,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홈케어 제품들을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주요 홈케어 제품들로는 세탁용 제품, 식기세척용 제품, 바닥관리용 제품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공기정화용 제품, 화장실 청소용 제품, 표백제 등과 같은 제품들도 자주 사용된다. 시장에서는 P&G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에 공장을 짓고 GCC 역내 국가들로 수출하는 전략을 통하여 관세혜택, 물류비 절감 등의 효과를 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역외에서 수입되는 제품들 대비 높은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주요 분야별  홈케어 제품

2014~2019년 분야별 홈케어 시장 규모

자료: Euromonitor

2014~2019년 분야별 홈케어 시장 성장률

자료: Euromonitor

Euromonitor에서 작성한 쿠웨이트 홈케어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쿠웨이트 홈케어 시장의 전체 규모는 4446만 KWD(약 1억5000만 달러)이며, 최근 5년(2014~2019년)간 연평균 1.2%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는 세탁용 제품(약 9100만 달러)과 식기세척용 제품(약 1630만 달러), 바닥관리용 제품(약 1550만 달러)군의 규모가 가장 크고 성장률로는 화장실 청소용 제품(연평균 3.6%)과 식기세척용 제품(연평균 2.7%)군들이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1) 세탁용 제품

홈케어 제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군이다. 2019년 기준 쿠웨이트 가구의 99%가 세탁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사실상 거의 모든 소비자가 구매하는 생활필수품으로 간주된다.

2) 식기세척용 제품

2019년 기준 쿠웨이트의 식기세척기 보급률은 8%대에 불과하다. 보급률과 수요 모두 점차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나 1~2인 가구에서는 대부분 직접 식기를 설거지하고 4인 이상의 대가구에서도 식기세척기보다는 가사도우미가 설거지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식기세척용 제품은 가격경쟁력이 높으면서도, 식기를 물에 오래 담궈두지 않고도 식기의 찌든 때와 기름기를 쉽게 제거할 수 있는 강력한 세정력을 가진 제품들이 선호된다. 이외에도 피부에 자극을 적게 주거나 항균 등의 기능성을 보유한 제품들도 선호된다.

주요 경쟁사로는 P&G(브랜드명 Fairy), Unilever Group(브랜드명 Lux), Henkel(브랜드명 Pril) 등이 있다. 비교적 경쟁이 심한 시장으로,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고 제품의 가격대도 저렴하다. 할인이나 묶음상품 등의 다양한 프로모션도 상시 볼 수 있다. Henkel사의 Pril 올인원 태블릿과 같은 식기세척기용 제품들도 점차 출시되고 있으며, 아직까지 매출 비중은 크지 않으나 매우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주목해 볼 만한 시장이다.

3) 바닥관리용 제품

쿠웨이트 주택의 바닥은 주로 타일이나 카펫으로 되어 있으며, 흔하지는 않으나 목재도 드물게 사용된다. 바닥은 일반적으로 주 1회 정도 대걸레, 빗자루, 진공청소기, 소독제, 스펀지, 표백제 등 바닥 종류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청소하며 타일의 경우 일반적으로 특수 바닥 청소제를, 카펫은 진공청소기를 이용하나 위생 및 카펫의 직물 손상 방지를 위해 별도로 1년에 2~3회 정도 카펫 청소 서비스를 이용한다.

바닥청소제의 경우 가격이 가장 중요한 구매요인으로 작용하긴 하나 점차 바닥 청소제의 유해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니즈에 부합하는 제품들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Reckitt Benckiser사의 Dettol이 가장 널리 사용되며, 다양한 제품군과 뛰어난 항균 효과 그리고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높은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2위는 Henkel사의 Dac 제품이며, 로컬 기업들의 제품도 몇몇 있으나 점유율은 매우 제한적이다.

4) 화장실 청소용 제품

쿠웨이트는 가정용, 공용 화장실 모두 상당히 현대화 돼있으며, 비교적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다. 화장실 청소용 제품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액상 혹은 거품형 세정제가 주로 이용되며, 항균특성과 냄새제거 기능이 매우 핵심적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Reckitt Benckiser사의 Harpic 브랜드가 있으며, 이외에 Dac와 Blooo 등의 제품도 인기가 높다. 다양한 향과 기능을 갖춘 제품들이 출시돼 있으며 마찬가지로 Lulu, The Sultan Center, Carrefour와 같은 대형 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시사점

쿠웨이트 홈케어 시장은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LuLu Hypermart의 PM인 Mr. Husain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실내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홈케어 제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을 뿐 아니라 이에 대한 수요 또한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관련 한국산 진단키트, 마스크 등의 제품이 쿠웨이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위생 및 방역 관련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성이 크게 높아진 만큼, 홈케어 시장 역시 한국 기업들에 새로운 시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쿠웨이트 홈케어 시장에서는 P&G, Unilever, Reckitt Benckiser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제품이 높은 인지도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이들 기업들은 사우디아라비아나 아랍에미리트에 공장을 짓고 GCC 역내 국가들로 수출하는 전략을 사용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에서도 큰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국 홈케어 기업들은 이들 글로벌 기업들과의 직접 경쟁보다는 니치 마켓을 공략하는 전략이 주효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소득층 위주의 프리미엄 제품이나 특별한 기능을 가진 전문제품 혹은 정기적으로 홈케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와 같이 시장은 크지 않으나 아직까지 주도적인 기업이 없는 분야를 타깃팅해 진출한다면 성공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Euromonitor, Pixabay, Trademap, KOTRA 쿠웨이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