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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경기 활성화에 따라 엘리베이터 시장 연평균 25% 성장세 –

- 고층빌딩용 중대형 엘리베이터 수요 많아 -

- 유력 에이전트 및 부동산 개발업체와의 협력관계 구축 필요 -

 

 

 

방글라데시 부동산 협회(Real Estate & Housing Association of Bangladesh) 관계자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는 도시지역 고층빌딩을 중심으로 지난 10년간 부동산 부문이 급격히 성장해왔으며 코로나 이후 둔화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2021년 7월 기준 수도 다카지역에서만도 6,000개 이상의 주거용 및 상업용 고층빌딩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엘리베이터 수요도 지속 증가 중이며 엘리베이터 시장은 연평균 25%의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한다. 방글라데시 국세청 공식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2020 회계연도 엘리베이터 수입량은 5,243대에 달했다. 현지 엘리베이터 수입상인 M사 관계자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엘리베이터 시장은 2020년에는 코로나 영향으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장기적 증가세를 보일 것은 자명하다고 한다.

 

방글라데시 GDP에서 건설업 비중 지속 증가 중

 

방글라데시 경제는 2009년 이후 연평균 6%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GDP에서 건설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속 증가 중이다.

 

방글라데시 GDP 성장 추이

연도

단위

2017

2018

2019

2020

2021

GDP

억 달러

2,472

2,884

3,175

3,410

3,604

성장률

%

7.5

7.9

7.3

5.2

6.8

자료: IMF(2020년은 추정치, 2021년은 전망치)

  

방글라데시 건설 부문의 GDP 대비 비중 추이

회계연도

2016/2017

2017/2018

2018/2019

2019/2020

비중

7.4%

7.5%

7.6%

7.9%

자료: 방글라데시 통계청

 

글로벌 엘리베이터 기업들, 방글라데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 중

 

스페인 엘리베이터 업체 O사 현지 딜러인 A사 부사장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에는 약 50여 개의 엘리베이터 업체가 진출해있으며 그중 10여 개사는 글로벌 기업들이라고 한다. 방글라데시에 진출한 엘리베이터 업체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왔으며 원산지가 중국인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한다. 방글라데시에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도 대부분 중국 소재 공장에서 제품을 들여오고 있는 것이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엘리베이터 부품 수입관세를 인하하는 등 현지 조립생산을 진작하기 위해 노력 중이나 아직까지 현지 생산품의 시장점유율은 미미한 실정이다. A사 부사장에 따르면, 글로벌 엘리베이터 기업들은 현지 사무소와 딜러를 통해 직접 A/S를 제공하면서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수요를 수입으로 충당

 

방글라데시 엘리베이터 시장의 경우 현지 생산업체는 2개사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수요를 수입으로 충당하고 있다. 2016/2017 회계연도까지만 해도 1억 달러 수준이었던 엘리베이터 수입액은 2018/2019 회계연도에 5억 달러로 2년만에 5배나 증가했다. 원산지별로는 중국산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독일 및 한국산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복잡한 관세부과 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엘리베이터를 수입할 때 통관 시 부과되는 세금은 관세, 부가가치세, 사전세(advance tax), 사전소득세(advance income tax) 등이며 최종적으로 총 26.2%가 부과된다.

 

방글라데시의 주요국별 엘리베이터 수입 동향(HS Code 842820 기준)

(단위: US$ 천)

국가/회계연도

2017/2018

2018/2019

2019/2020

중국

236,400

436,627

157,519

독일

15,635

13,425

21,023

한국

19,503

14,039

14,885

인도

10,481

7,461

4,826

스위스

-

5,629

4,671

이탈리아

5,514

-

4,299

기타

24,435

26,829

17,522

합계

311,968

504,010

224,745

자료: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통계상으로는 중국산 엘리베이터가 주도하고 있지만 브랜드를 살펴보면 한국산을 비롯한 다양한 해외 브랜드 제품이 포진하고 있다. A사 부사장에 따르면, 한국산 엘리베이터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은 편이라고 한다.

 

고층빌딩용 중대형 엘리베이터 수요 증가 중

 

현지 엘리베이터 수입상인 M사 관계자에 따르면, 과거 방글라데시 엘리베이터 시장에서는 7층 높이인 23미터 이상 빌딩이 고층건물로 간주됐지만 최근에는 고층건물 높이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으며 96층 높이인 Legacy Tower를 포함 16개 초고층 건물 건축이 진행 중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소형 엘리베이터가 주로 수입됐으나 시간이 갈수록 중대형 엘리베이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산업 현장이나 대형 병원에서 대형 엘리베이터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방글라데시 엘리베이터 시장 주요 브랜드별 원산지 및 현지 딜러 평가

자료: Maan, Aziz, Concord 등 현지 주요 엘리베이터 딜러 인터뷰 종합, 사진은 각 업체 웹사이트

 

현지 주요 딜러들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엘리베이터 시장에서 Sigma, Fujitec, Otis, Schneider, Thyssenkrup 등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총 35%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Thyssenkrup을 제외하고는 모두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수입되고 있으며, Otis는 현지 진출 역사가 오래되어 인지도가 높은 편이라고 한다. Schneider는 과거 독일에서 직접 수입했으나 이후 수입비용 절감을 위해 중국 공장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Thyssenkrup은 방글라데시 현지에 지사를 설치하고 A/S에 보다 집중함으로써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시사점

 

방글라데시는 건설부문 성장과 함께 엘리베이터 시장이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산 기계 및 장비에 대한 방글라데시의 높은 인지도를 활용해 적극적 마케팅을 추진함으로써 방글라데시 엘리베이터 시장 진출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엘리베이터 시장의 경우 A/S 및 부품 적기 공급이 매우 중요하므로 유력 에이전트와의 협력을 통한 A/S 체계 구축 및 재고 비축 등으로 신속한 사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수도 다카뿐만 아니라 치타공, 실렛, 코밀라 등 여타 주요 도시들의 엘리베이터 수요도 높으므로 전국 주요 도시에 대리점을 설치할 필요도 있다.

한편, 현지 부동산 개발 정보에 정통한 부동산 개발업체와의 협력관계 구축도 유력 진출전략이 될 수 있다. 이들을 통해 엘리베이터 수요를 발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도 벌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방글라데시 국세청, 방글라데시 부동산 협회, 방글라데시 통계청,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주요 엘리베이터 수입상 인터뷰, KOTRA 다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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