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개황


전시회명

Equiplast(국제 플라스틱 및 고무 전시회)

개최장소

Fira Barcelona(바르셀로나 국제전시장)

개최 주기

3년

개최 기간

2023년 5월 30일~6월 2일

홈페이지

https://www.equiplast.com/

주최

Fira Barcelona(바르셀로나 국제전시장)

참가기업 수

590개 기업

참관객 수

1만8940

주요 품목

플라스틱 및 고무, 화학,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환경 및 재활용, 자동화 시스템 및 장비 등

[자료: Equiplast 홈페이지]


스페인의 주요 플라스틱 및 고무 전시회인 Equiplast(The International Plastics and Rubber Event)가 2023년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Fira Barcelona(바르셀로나 국제전시장)에서 개최다. 올해로 20회차를 맞이한 이번 행사에는 총 590개 기업이 참가해 1500개의 브랜드를 선보였다. 이 중 60%는 플라스틱 생산 기기 및 재활용 장비 제조 기업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그 외 40%는 플라스틱(원료, 반제품, 완제품) 제조 기업 및 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기업으로 구성다.


주요 참가국은 스페인은 물론 중국, 독일, 멕시코, 모로코 등 전 세계 각국에동 전시회에 참여했다. 괄목할 만한 점은 중국 기업이 스페인 기업 다음으로 참가 비율이 높아, 스페인 플라스틱 산업에 대한 중국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일반 참관객 수는 전년 대비 26% 증가한 1만8940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당히 회복다.


[자료: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회 특징


전 세계적으로 각국의 플라스틱에 대한 규제가 날로 강화되는 가운데 이번 Equiplast 전시회에서도 '친환경'적이며 '지속 가능한' 플라스틱 관련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가장 집중됐다. 이에 따라, 순환 경제나 산업의 디지털화, 혁신 기술 이전과 관련된 다양한 포럼이나 전시가 단연 화두에 올랐다.


[자료: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체 촬영]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Rethinking Plastics(플라스틱의 재발견)'라는 이름의 특별 전시 공간이었다. 이곳에서는 플라스틱이 환경오염의 주범이 아니라 내구성이 강하며,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 수명이 긴, 재생 가치가 높은 물질이므로 순환 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재활용 및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제조된 20여 가지의 일반 생활용품이 소개됐다.


이와 관련해 미국 Targus는 페트(PET)병으로 만든 재활용 패브릭을 활용한 노트북용 가방을 선보였다. 동 기업에 따르면, 가방 하나당 사용된 재활용 페트병은 총 24개로, 잘게 조각낸 플라스틱 물병을 플라스틱 칩으로 재중합한 후, 가열해 방적하는 방식으로 제작했다. 기존 폴리에스터 패브릭 대비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및 이산화황 배출이 65% 감소할 뿐만 아니라 물 사용량도 90% 적어 훨씬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스페인 기업들도 자국의 친환경 제품을 선보였다. Popsicase의 경우, 지중해에서 회수된 폐어망, 알루미늄 등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재활용한 생분해성 휴대폰 케이스를 전시했다. 카탈루냐 지역 소재 스타트업인 Naifactory lab은 올리브씨 등과 같은 유기성 폐기물로 100%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만들어, 이를 인테리어 소품이나 가구 제작 등에 활용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주요 기업 전시 품목>

Targus사 – 친환경 백팩

Popsicase사 – 친환경 휴대폰 케이스

[자료: Targus, Popsicase 홈페이지]


한편, 'Industry Showcase(산업 쇼케이스)'를 통해 스페인 대기업들의 친환경적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노력도 엿볼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띄었던 기업은 스페인의 자동차 내장재 제조사인 Grupo Antolin으로 내장재 공정 과정에서의 지속 가능한 재활용 플라스틱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소개된 제품은 생활폐기물, 폐플라스틱, 폐타이어를 재활용한 TPU(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천장으로, 최근 유럽 시장에 출시된 고급형 전기 자동차에 이미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자료: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체 촬영]

 

또한, 'Tech Transfer & Innovation Area(기술이전 및 혁신존)'에서는 다수의 스핀오프, 스타트업, 유럽 소재 연구기관이 참여해 친환경 플라스틱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진행현황을 공유했다. 그중 미국 스타트업 TimePlast는 주방용기, 나이프, 빨대 등 바이오 플라스틱 기반 주방용품을 소개했다. 동 기업에 따르면, 이들이 개발한 제품은 수용성 고분자로 코팅된 원료를 사용해 인체에 무해하며 물에 용해되는 시간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고 밝혀 기존 제품과 차별성을 보였다.


제품 분해 시연 모습

용기

나이프

빨대

[자료: TimePlast 홈페이지]


시사점


스페인은 유럽 국가 중에서도 정책적인 면에서 친환경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가장 앞장서고 있다. 2021년에는 바이오 플라스틱을 제외한 모든 경량 및 초경량 플라스틱 봉지 사용을 금지했으며, 2022년에는 재활용이 불가한 플라스틱으로 생산된 일회용 생활용품의 유통이 금지됐다. 2023년 초부터는 EU에서 처음으로 플라스틱세를 도입해, 재활용이 불가하거나 재활용 성분을 사용하지 않은 포장재에 대해 제조기업과 수입기업에 1㎏당 0.45유로센트를 부과하고 있다. 이러한 규제는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돼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이나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나 이러한 소재로 제조된 중간재, 완제품 등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내구성 및 내열성이 낮으며 생산 비용이 높아 아직 경제성이 우수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어 이에 대한 기업 간의 소재 개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스페인은 독일에 이어 EU에서 두 번째로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이 활발한 국가로, 2021년에는 총 140만 톤의 플라스틱이 스페인 내에서 재활용됐다. 앞으로 스페인 내에서 배출되는 재활용 플라스틱 규모는 더욱 증가하며 이를 활용해 각종 소비재 및 산업재를 제조하는 기업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 폐플라스틱을 원료 물질로 돌려놓거나, 폐플라스틱에서 화학연료 등을 추출하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마드리드 무역관에서 이번 전시회에 방문한 결과, 재활용이 가능한 한국산 플라스틱에 대한 현지 바이어들의 선호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열가소성 플라스틱 및 폴리우레아 방수재 등을 한국에서 수입 중인 스페인 바이어 A사와 마드리드 무역관이 인터뷰에 따르면, 한국산 플라스틱 제품은 타 경쟁국에 비해 여전히 가격 대비 품질 경쟁력이 우수하며 공급선과의 비즈니스 관계도 우호적임으로 앞으로 거래 관계를 지속해 나갈 것이며,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단점이 보완된 혁신적인 소재에 대해서도 관심을 늘려갈 것임을 밝혔다.



자료: Equiplast 홈페이지,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체 조사, 현지 언론 종합, 스페인 바이어 A사 인터뷰, Targus, Popsicase, TimePlast사 홈페이지 및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료 종합

원문 출처 : 코트라

원문링크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203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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