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개요

 

전시회명

2023 리야드 국제산업위크

(Riyadh International Industry Week 2023)

기간

2023.6.12.- 6.15.

개최지

Riyadh International Convention & Exhibition Centre, Riyadh

주요참가국

사우디, UAE, 중국, 이탈리아, 폴란드 등

분야

플라스틱, 석유화학 / 프린트, 포장 / 스마트물류 / 스마트제조

홈페이지

https://riyadhiiw.com/

 

리야드 국제 산업위크는 기존에는 사우디 PPPP(Plastics, Petrochem, Print, Pack) 전시회로 17년 간 개최되어 왔으나, 2023년 18회차를 맞아 새로운 분야인 스마트물류와 스마트제조를 추가하여 새로운 전시회가 되었다. 특히 금번 전시회는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 이후 3년만에 개최되었다는 점에서 이전보다 훨씬 많은 국내외 기업의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변화는 산업계에서 빠르게 수요가 늘어나고 도입되고 있는 분야인 스마트물류와 스마트제조에 대한 관심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측되며 기존 전시제품과도 충분히 연계가 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사우디 정부는 코로나19 회복 후 다양한 분야의 전시회, 포럼을 개최하면서 전세계적인 이목을 끌고 있지만 국제산업위크야말로 정부에서 육성하려는 제조업의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는 점에서 추후 더욱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ARAMCO에서 SABIC을 인수하면서 사우디 정부의 원유산업은 업스트림에서부터 다운스트림에 이르기까지 더욱 효율화되었고 이는 플라스틱과 석유화학 등 그 부산물을 이용하는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지게 된다. 더불어 다시 인구가 확장세를 보이고 수입품이 다변화되면서 출력 및 포장시장 역시 활성화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이다. 그러한 추세에 기인하여 금번 전시회에는 상당히 많은 기업이 참가하여 역대급으로 큰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했는데 기존 RICEC 외에도 야외에 대규모 천막형 전시공간을 설치하였다.

 

국가별로는 사우디를 비롯한 UAE 등 중동국가가 많이 확인되는 가운데 중국의 참여가 두드러지게 눈에 띄었다. 중국은 다른 국가에 비해 코로나19 해제가 늦게 발효되었던 탓인지 아주 공격적으로 전시회 등 참가하는 모습을 보았다. 실제로 앞서 SEA, SLS 등에도 중국기업의 참여가 상당히 높았는데, 국제 산업위크 역시 각 관 별로 중국관이 아주 크게 자리잡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부분의 홈페이지에서 전시참가기업을 게시하여 국가별 참가기업 수를 확인할 수 있었으나, 국제 산업위크의 경우에는 총 4개의 분야(플라스틱, 석유화학 / 프린트, 포장 / 스마트물류 / 스마트제조)로 나뉘어 있고 참가기업이 너무 많았던 탓에 별도로 게시를 하지 않아 총 참가국 및 참가기업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다만 전시장을 다니며 중동국가만큼이나 중국기업의 부스를 많이 발견할 수 있었던 부분은 중국의 적극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작년 시진핑 주석의 사우디 방문 후 급격하게 가까워진 두 나라의 관계를 간접적으로나마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장 전경 및 내부 모습>

[자료 : KOTRA 리야드 무역관 자체 촬영]

 

전시회 이모저모

 

전시분야가 총 4개에 달하는 만큼 전시품목은 매우 다양했다. 우선 대표적으로는 동 전시회의 스폰서인 Sabic, Tasnee, Advanced, Saudi Polymers, SAR 등과 주요 관련 정부부처에서 대형 전시부스를 통해 출품하였다. 더불어 플라스틱,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관련 제품 뿐만 아니라 공정과정의 설비를 출품한 부스도 있었고, 프린트, 포장 분야 역시 대형 출력기와 포장기기를 출품하였다. 다만 스마트물류, 스마트제조 분야의 출품부스는 직접 설비를 전시할 수 없어 운영하는 화면 등을 통해 참관객들에게 설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동 전시회는 산업과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있으면서 직접 사용되는 분야다보니 실 수요를 가진 기업 또는 개인과 전시참가기업의 비즈니스 논의가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전시회 개막식이 있었던 12일을 제외한 13~15일, 3일 간은 “The International Future of Industry and Supply Chain” 이라는 주제로 Summit도 함께 진행되었다. 1일차에는 총 3가지 주제로 패널 토론이 진행되었다. 첫 번째는 AI, 디지털 그리고 산업전환이라는 주제였고, 두 번째는 석유화학산업의 미래라는 주제, 그리고 마지막은 플라스틱과 혁신물질의 미래라는 주제로 각 산업군별 사우디 대표 기업에서 패널로 참가하여 열띤 논의를 가졌다. 2일차에도 역시 총 3가지 주제로 패널 토론이 진행되었다. 물류와 공급망, 프린트와 포장분야의 새로운 트렌드, 그리고 제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1일차와는 달리 다양한 글로벌 기업에서 연사로 참가하여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였다. 마지막인 3일차는 2가지 주제로 패널 토론이 진행되었다. IoT, 자동화, 그리고 물류의 미래라는 주제로 첫 번째 세션이 진행되었고 이어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과 기술이전에 대해 두 번째 세션이 이어졌다. 3일 간 전시회의 각기 다른 분야에서의 주요한 주제로 심도 깊은 토론이 진행되었고 패널 역시 사우디 기업과 글로벌 기업, 스타트업, 학계 등 다양하게 참석하여 주제에 대한 각기 다른 의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회 리뷰 및 시사점

 

2020년 PPPP 전시회는 총 26개의 국가에서 1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단위 행사였는데, 금번 행사에서는 3년 만에 개최되었다는 점과 기존에 추가로 2개의 분야가 더해졌다는 점에서 훨씬 다양한 국가에서 참가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사우디 시장에서 각 분야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사우디 국내 산업이 강화됨에 따라 더욱 수요가 발생할 분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플라스틱 시장은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연 평균 3.5% 성장이 기대되며, 지역 내 폴리머 시장으로는 가장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더불어 석유화학 시장은 기존에도 이미 2019년 기준 사우디 비석유분야 수출액의 57%를 차지하는 대형 산업이었는데, 사우디 원유산업의 효율화로 이러한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프린트, 포장 산업 역시 사우디 시장이 지역 내 가장 큰 시장으로 추정되는 등 각 분야에서 수요에 기반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리야드 국제 산업위크에 참석한 D씨에 따르면, 플라스틱 업계 종사자로서 지난 2020년 행사보다 행사장의 규모나 참가기업, 참관객 등 모든 면에서 월등하게 성장한 모습을 보며 사우디 시장이 확실히 성장하고 있음을 느낀다고 답했다. 실제로 코로나19 회복 이후 시장 내 수요도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VISION 2030으로 대변되는 대단위 프로젝트들이 본격화되는 3~4년 이후에는 더 많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여 설비 확장차원에서 많은 기업과 상담을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사우디는 국가경제의 유가 의존성을 낮추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스포츠, 관광을 비롯한 제조업 유치, 자국산업 육성 등이 모두 비석유부문을 확장시켜 국가재정의 변동성을 낮추기 위함이다. 그래서 사실 엄청난 수의 기업들이 사우디 시장으로 수출을 위해, 또는 투자진출을 위해 방문하고 있고 국가 차원에서 개최하는 전시회나 포럼 등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 역시 사우디 시장을 더 널리 소개함으로써 외투자본의 유입과 이를 통한 사우디 내 산업육성을 야기하려는 정부 계획의 일환으로 추측된다. 확실한 점은 과거 대비 사우디 시장으로의 진입이 용이해졌고 체계화되었으며 경제특별구역 등을 통해 제공하는 인센티브도 증가하는 등 외국기업의 입장에서는 편리해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랍권 문화나 시장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결코 성공할 수 없는 시장이 바로 사우디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수입시장으로 글로벌 물품들이 대거 들어와 있음에도 바이어와 소비자의 특성을 이해가 필수적인 시장이다.



자료: International Industry Week 공식 홈페이지, Euromonitor, 현지언론(Saudi Gazette, Arab News 등) 및 리야드무역관 자료 종합

원문 출처 : 코트라

원문링크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20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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